Fixture monkey 객체 생성 전략
예제 코드는 GitHub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픈소스를 개인적으로 살펴보며 작성한 글이므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ixtureMonkey 가 0.4.x 로 release 되면서 이 글에서 설명한 부분 중 일부 부분이 개선되거나 변경되었습니다.
Overview
Naver 에서 2021 년에 공개한 오픈소스이며, 테스트를 위한 객체 생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마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익숙한 분들은 테스트 코드 작성의 많은 시간이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테스트 객체를 생성하는 시간을 줄이고자 Factory 를 구현하여 사용하곤 했는데, Fixture monkey 를 사용하면 훨씬 더 편리하게 테스트 객체를 생성할 수 있다.
구현 예제
도메인 구현 방법에 따른 객체 생성 예제를 위해 ArbitraryGenerator
를 위주로 설명한다. ArbitraryGenerator
는 객체를 생성하는 역할을 갖고 있으며 조건을 따라 객체를 생성해준다.
메인이 되는 도메인으로는 이해하기 쉬운 개념인 로또를 사용해서 만들어보자. 실제 로또 생성기를 구현하는 것은 아니므로 데이터 관점에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
기본 domain
LottoNumber
를 먼저 구현해보자.
@Setter
@NoArgsConstructor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int number;
public LottoNumber(int number) {
this.number = number;
}
}
Fixture monkey 를 사용한 테스트는 아래처럼 작성할 수 있다.
class LottoNumberTest {
@Test
void createLottoNumber() {
FixtureMonkey fixtureMonkey = FixtureMonkey.create();
LottoNumber lottoNumber = fixtureMonkey.giveMeOne(LottoNumber.class);
System.out.println("lottoNumber: " + lottoNumber);
assertThat(lottoNumber).isNotNull();
}
}
lottoNumber: LottoNumber(number=-1640)
랜덤한 숫자로 LottoNumber
가 하나 생성되었다. 객체 생성 전략은 ArbitraryGenerator
에 의해 결정되는데, 기본값은 BeanArbitraryGenerator
로 설정되어 있으며 간단한 동작 설명은 아래와 같다.
- JavaBeans 스펙에 따라 객체를 생성합니다.
NoArgsConstructor
와Setter
가 필요합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Setter
가 필요하다. 하지만 실무에서나 토이 프로젝트에서나 Setter
는 객체의 불변성을 훼손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상 잘 사용하지 않는다. DTO 같은 Data class 라면 사용할 수 있겠지만, Kotlin 의 경우 모든 클래스가 기본적으로 불변이며 java 의 경우도 16 버전부터 공식기능이 된 Record 를 사용하여 DTO 를 생성한다면 불변 클래스가 된다.
따라서, BeanArbitraryGenerator
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기본 전략으로 쓰기 부적합하다.
객체 생성 전략 ArbitraryGenerator
ConstructorPropertiesArbitraryGenerator
Setter
를 제거하고 사용하려면 ConstructorPropertiesArbitraryGenerator
를 사용해야하니 코드를 약간 수정해보자.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final int number;
@ConstructorProperties({"number"}) // 해당 generator 의 사용 조건
public LottoNumber(int number) {
this.number = number;
}
}
class LottoNumberTest {
@Test
void createLottoNumber() {
FixtureMonkey fixtureMonkey = FixtureMonkey.builder()
.defaultGenerator(ConstructorPropertiesArbitraryGenerator.INSTANCE)
.build();
LottoNumber lottoNumber = fixtureMonkey.giveMeOne(LottoNumber.class);
System.out.println("lottoNumber: " + lottoNumber);
assertThat(lottoNumber).isNotNull();
}
}
LottoNumber
에서 Setter
를 제거하고 FixtureMonkey.builder()
를 사용해서 기본 동작하는 Generator 를 바꿔주면 Setter
가 없어도 객체 생성을 할 수 있다.
@ConstructorProperties
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내용은 조금 뒤에 다룬다.
불변 객체엔 BuilderArbitraryGenerator
이번에는 공식 문서에서 불변객체 생성이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있는 BuilderArbitraryGenerator
를 한 번 살펴보자.
@Builder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int number;
}
...
FixtureMonkey fixtureMonkey = FixtureMonkey.builder()
.defaultGenerator(BuilderArbitraryGenerator.INSTANCE)
.build();
...
테스트를 실행해보니 잘 생성해주는 것 같다. @Builder
를 응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예제를 살펴보자.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final int number;
private LottoNumber(int number) {
this.number = number;
}
public static LottoNumber of(int number) {
return new LottoNumber(number);
}
}
이 코드는 Static factory method(이하 SFM) 를 사용한 형태이다(자세한건 Effective Java 1장을 참조). SFM 를 사용하면 생성자에 이름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데, 생성자 대신 이름을 붙인 static method 의 사용을 강제하기 위해 생성자에 private
를 붙인 형태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역시 package-private
뿐만 아니라 기본 NoArgsConstructor
도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론 Fixture monkey 를 이용할 수 없다.
SFM 을 사용하면서 Fixture monkey 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생성자의 접근 제한 레벨을 조정하거나, 아래처럼 @Builder
의 접근 제어를 private
으로 설정한 후 BuilderArbitraryGenerator
를 사용해야 한다.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final int number;
@Builder(access = AccessLevel.PRIVATE)
private LottoNumber(int number) {
this.number = number;
}
public static LottoNumber of(int number) {
return new LottoNumber(number);
}
}
이러나 저러나 production 코드의 수정이 가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그나마 @Builder
를 통한 방법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생성자 자체의 접근 제어를 package-private
으로 조절하는 것보다 @Builder
를 private
으로 사용하는 편이 캡슐화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FieldReflectionArbitraryGenerator
Reflection 을 사용하여 field 에 값을 주입하는 방식의 객체 생성 전략이다. final
, transient
의 경우 생성할 수 없고, package-private
이상의 NoArgsConstructor
가 필요하다.
public class LottoNumber {
private int number;
LottoNumber() {
}
// 이하 생략
@Test
void fieldReflection() {
FixtureMonkey monkey = FixtureMonkey.builder()
.defaultGenerator(FieldReflectionArbitraryGenerator.INSTANCE)
.build();
LottoNumber lottoNumber = monkey.giveMeBuilder(LottoNumber.class)
.set("number", 1)
.sample();
assertThat(lottoNumber).isEqualTo(LottoNumber.of(1));
}
Usage
마저 Lotto 의 기능을 구현해보자. LottoNumber
는 1~45 범위에서만 생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테스트에서는 랜덤한 숫자로 생성되어 -1640 같은 명백하게 이상한 숫자도 생성되고 있다. 랜덤으로 생성하되 그 범위를 조절할 수 있어야 원하는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
@RepeatedTest(1000) // 1000회 반복 테스트 실행, 모든 테스트마다 랜덤한 숫자가 생성되므로 테스트의 신뢰성이 더욱 견고해진다.
void between1to45() {
LottoNumber number = fixtureMonkey.giveMeBuilder(LottoNumber.class)
.set("number", Arbitraries.integers().between(1, 45))
.sample();
assertThat(number).isGreaterThanOrEqualTo(LottoNumber.of(1));
assertThat(number).isLessThanOrEqualTo(LottoNumber.of(45));
}
테스트 통과를 위해 LottoNumber
를 수정해준다.
public class LottoNumber implements Comparable<LottoNumber> {
private final int number;
@Builder(access = PRIVATE)
private LottoNumber(int number) {
this.number = number;
}
public static LottoNumber of(int number) {
validateNumber(number);
return new LottoNumber(number);
}
private static void validateNumber(int number) {
if (number >= 1 && number <= 45) {
return;
}
throw new IllegalArgumentException("로또 번호는 1~45 사이의 숫자만 가능합니다.");
}
@Override
public int compareTo(LottoNumber o) {
return Integer.compare(number, o.number);
}
}
테스트가 전부 통과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LottoNumber
를 여러개 생성하고 싶은 경우 아래처럼 사용할 수 있다.
@Test
@DisplayName("6개의 무작위 로또 번호 생성 검증")
void createRandomLottoNumbers() {
List<LottoNumber> lottoNumbers = fixtureMonkey.giveMeBuilder(LottoNumber.class)
.set("number", Arbitraries.integers().between(1, 45))
.sampleList(6);
assertThat(lottoNumbers).hasSize(6);
}
아쉬운 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땐 테스트 코드를 위한 지루한 데이터 생성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해보니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추후 개선되길 바라며 몇가지 소개해본다.
Reflection 을 사용함에도 기본 생성자를 요구
FieldReflectionArbitraryGenerator
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package-private
NoArgsConstructor
가 필요하다. 또한 final
, transient
는 생성할 수 없어서 여전히 production 코드를 수정해야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Fixture monkey 공식 문서에는 package-public
이라고 되어있지만, 일반적으로 Java 에서 default
접근 제어자를 뜻하는 package-private
으로 작성합니다.
사실 Java 의 Reflection
은 final
field 도 수정할 수 있고 private
이여도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으므로 field 나 constructor 에 final
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는 Reflection 을 통한 객체 생성을 막을 수 없다.
FieldReflectionArbitraryGenerator
의 generateObject()
에서 ReflectionUtils.newInstance(clazz)
를 호출하여 객체를 생성해오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기본 생성자가 호출된다.
...
Combinators.BuilderCombinator builderCombinator = Combinators.withBuilder(
() -> ReflectionUtils.newInstance(clazz));
...
위 method 에 의해 class 의 NoArgsConstructor
가 호출된다.
그렇다면 ReflectionUtils
에 생성하고자 하는 class 의 생성자 정보를 전달하면 field 에 기본 생성자가 없더라도 생성이 가능할 것이다. 다음 코드는 Reflection 을 통해 private 생성자를 찾아낸 후, 해당 생성자로 객체를 생성하는 테스트이다.
@Test
void private_final_reflection() {
Constructor<?>[] declaredConstructors = LottoNumber.class.getDeclaredConstructors();
for (Constructor<?> declaredConstructor : declaredConstructors) {
System.out.println("declaredConstructor: " + declaredConstructor);
}
// new instance by declared constructor
LottoNumber lottoNumber = (LottoNumber) ReflectionUtils.newInstance(declaredConstructors[0], 1);
System.out.println("lottoNumber: " + lottoNumber);
// new instance by method
Method method = ReflectionUtils.findMethod(LottoNumber.class, "of", int.class).get();
LottoNumber lottoNumber2 = (LottoNumber) ReflectionUtils.invokeMethod(method, null, 1);
System.out.println("lottoNumber2: " + lottoNumber2);
}
declaredConstructor: private domain.LottoNumber(int)
lottoNumber: LottoNumber(number=1)
lottoNumber2: LottoNumber(number=1)
Process finished with exit code 0
물론 이론상 가능하다는 것이고 실제로 기능을 반영하려면 아키텍처에 관련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Record 를 사용할 수 없다
Java 16 부터 정식으로 추가된 record
는 DTO 같은 데이터를 담는 객체를 설계할 때 아주 유용한데, record
는 기본적으로 불변 객체로 생성되며 생성자는 AllArgsConstructor
하나만 존재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객체 생성에 NoArgsConstructor
가 필요한 Fixture monkey 에서는 record
타입을 지원하지 않는다.
일부 Generator 는 production 코드의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
Test 를 위한 설계가 아닌, Test 가 쉬운 설계를 해야 한다는 말은 요즘들어 자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말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Test 를 쓰기 위해서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불필요했던 코드를 작성해야하는 것은 어딘지 꺼림칙한 느낌을 준다. 하물며 생성자의 접근 범위를 상향해야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불필요한 NoArgsConstructor
를 추가하여 객체의 필드를 초기화하지 않고 생성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여는 것, 생성자가 개방됨으로써 Static factory method 의 존재 의의가 희석되는 것 모두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지 ConstructorPropertiesArbitraryGenerator
를 사용하기 위해서, @ConstructorProperties
라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어노테이션을 사용해야 되는 점도 마치 Swagger 를 사용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Swagger 가 annotaion 으로 문서화를 하도록 강요하면서 production 코드를 얼마나 지저분하게 만드는지 떠올려보면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은총알은 없다" 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 트레이드오프(trade-off)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생성 전략을 선택하면 되겠다. 향후 업데이트로 다른 객체 생성 전략이 추가될 것 같기도 하니 기대할만한 오픈소스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Conclusion
평소 테스트를 작성하면서 테스트 객체 생성을 위한 Factory 를 직접 구현하여 테스트를 적곤 했었는데, 그 귀찮음을 한 방에 날려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몇 군데 보이지만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점이고 기여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PR 을 생성해보려고 한다. 이후 발전 방향이 기대된다.
이 글에선 Bean validation 을 사용한 유효성 검사 를 미처 설명하지 못했지만 주목할만한 기능이니 꼭 살펴보시길 바란다.